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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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(江華 傳燈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)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보살상입니다. 2012년 12월 2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86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
이 불상은 지장보살상과 그 좌우에 무독귀왕, 도명존자, 시왕(十王)과 귀왕, 판관, 사자상, 동자상, 인왕상 등 명부전의 권속 총 31구의 상을 포함합니다. 1636년(숭정 9년)에 조각승 수연이 수화승이 되어 제작하였습니다.

지장보살상은 방형의 얼굴에 엄중하면서도 자비로운 상호를 보이며 양 어깨에 걸쳐진 대의 옷자락은 유연한 주름을 이루며 하체로 연결됩니다. 양손으로는 지물을 들지 않고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설법인을 결하고 있는데,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이 우수합니다.

이 불상은 조각기법상의 우수성, 조각가와 조성연대에 대한 분명한 기록, 원래부터 전등사 명부전 봉안을 위해 조성된 상이라는 여러 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큽니다.